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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신랑이랑 대학로 데이트 했네요.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보러 다녀왔답니다.
2월 10일 토요일 오후3시 공연 보러 갔어요.
전날까지 따뜻하다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대학로도 바람이 엄청 불드만요. 그래도 대학로답게 그 추위에도 사람들 무지무지 많아 정신없더라구요. 그래도 오랜만에 신랑이랑 보는 뮤지컬 데이트라 추운줄도 모르겠더라구요.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는 동양예술극장에서 공연중이랍니다. 대학로 연극과 뮤지컬 가끔 보러 갔는데 동양예술극장에서 하는 공연은 이번에 처음 보네요. 다른 공연들도 많이들 하더라구요.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봤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쪽에 오늘의 cast분들 소개가 있네요. 3시탐인 공연은 조영임, 김은아, 김수언, 하성민, 최은석, 김윤하 배우님들이 공연해주셨어요. 사실 뮤지컬이나 연극공연을 자주 보러 가는게 아니라서 낯익은 배우님은 없었어요. 처음 보는 배우분들의 연기 너무 너무 기대하며 입장~^^
재미있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좌석이 거의 꽉 찼더라구요.
좌석이 그리 앞자리가 아니라 배우분들의 얼굴이나 연기하시는 표정들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목소리나 동작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지더라구요.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는 다양한 다섯커플들의 이야기를 다섯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한 뮤지컬이랍니다. 6명의 배우분들이 서로 다른 스토리로 전혀 다른 역할을 연기하시는데도 어색함이 전혀 없이 완벽히 소화해 내시는 모습에서 역시 프로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노래와 춤, 연기 모두에 완벽히 소화하시는 모습 정말 멋졌습니다.
오랜만에 뮤지컬 공연을 본 신랑도 130분의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가끔은 슬픈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고, 익살스럽고 엉뚱하며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웃게 만들기도 했답니다.
아쉽게도 어제가 막방공연이었네요. 친구들에게 "너무 재미있었다고 꼭 보러가라"고 했는데...ㅠㅠ
아쉽지만 다음 공연 기다려야겠어요.^^
<후기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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