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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편과 단 둘이
진짜 처음으로 본 것 같아요.
결혼 전 연애때도 남편이랑
뮤지컬은 본 적이 없네요.
가끔 저는 처녀때 뮤지컬도
보러 다니곤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남편과는 뮤지컬 데이트는
처음인 것 같아요.
아이랑 셋이 함께 아이 뮤지컬 본 게 다였네요.
미즈 사이트에서 우연히 공연 신청했다가 당첨의 행운으로
남편과 첫 뮤지컬 데이트를 했답니다. ^^
남편과 6시 30분 공연 시간을 맞추기 위해
5시쯤 동생네서 출발해서
대학로로 갔어요.
주차를 하려는데 한국 방송 통신 대학교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한 줄이 너무 길어서
여기에서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여기에 주차하면 공연 티켓 있으면 30% 할인 되더라구요.
그래서 2시간 좀 넘게 있었더니 9000원에서 2700원 할인 6300원 주차비 냈어요.
부랴부랴 찾아 갔어요.
JTN 아트홀 3관으로 찾아 갔어요.
생각보다 큰 건물에 놀랐다는 ^^;
표를 받고 4층 3관으로 입장!!
겨우 시간 맞추어 들어갔어요.
시작 전에 찍었고
커튼 콜때만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하는데
감동에 훌쩍거리다 못 찍었어요 ^^;
바로 들어가자 마자 시작했어요.
일본어 자막도 나오던데
나갈때 보니 일본인 관객들도 있더라구요 ^^
나오면서 배우들 사진이 있는데
너무 소극장 공연치고
노래도 연기도 너무 훌륭해서
어떤 배우가 나왔었는데
다시 살펴보게 되었어요.
5년차 10년차... 40년차.. 이런 부부 역을
신재열, 최정화 배우가 하셨는데
젊은 부부에서 노년 부부까지
너무 맛깔나게 연기하셔서
솔직히 저희 남편이 기대 안했다가
너무 괜찮았다고 하더라구요 ^^
사투리와 노년부부의 연기까지
최고였어요..
저는 여러 장면에서 감동과 재미가 있었는데
모녀가 반대하는 결혼때문에
만나서 이야기 하고 모녀가 나와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부분에서 가슴이
뭉클했어요.
딸이 자폐남이 아닌 평범한 사람 만나서
잘 살았으면 더 나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도 느껴지고
반대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딸의 마음도 느껴지고..
특히 저는 노년이 되어 연기하는 부부의 모습에
한번 더 가슴이 뭉클했어요.
나도 저렇게 남편과 늙어야겠다는 생각!
남편과의 즐거운 데이트 였습니다.
연인들도 많이 보러 오던데
저는 부부에게 강추합니다.!!!
부부가 이 뮤지컬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을 것 같아서요...
덕분에 잘 봤어요 ^^
자세한 후기 제 블로그에 올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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