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른쪽 무릎에서 열이 나며 아픈 강도가 너무 심해 잠에서 깨던 2년 전 5월의 어느 날...
아픈 다리로 인해 걷지를 못하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두려움에 병원을 찾았고
이것저것 검사를 했지만 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릎에 직접 놓는 주사를 맞은 다음에야 간신히 걸을 수 있었으나 완치는 되지 않아 조금 오래 걸으면 어김없이 다리가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아주대학병원으로 옮겨 MRI까지 찍어보고 결과를 기다렸지만 역시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무릎관절에 있어 아주 유명한 그 의사선생님은 원인도 없고 이럴 경우엔 운동밖에 없습니다. 걷기 운동을 매일 하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부터 지금까지(2년이 되어가네요)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집, 도서관. 교회, 아이들 학교... 이것이 저의 생활 반경입니다. 집에서 교회는 3Km가 떨어져 있고 도서관들은 1-3Km 다양하게 떨어져 있고, 나머지 곳은 500m 이내입니다. 저는 이 모든 곳을 매일 걸어서 다닙니다. 한곳만 가는 것이 아니기에 하루에 5-10Km까지 걷기 운동을 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걷기를 했더니 그렇게 아팠던 무릎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가끔씩 다리가 저리고 아리면 멈췄다 가야해 완치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아팠던 날 걷지도 못해 눈물만 흘렸던 저에서 이젠 원하는 곳까지 다닐 수있는 것에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걷기운동은 힘들이지 않고 가장 오래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진은 교회까지 걷기운동하다가 만나게 된 봄날의 꽃들입니다. 불과 2,3개월 전의 사진인데 다시봐도 예뻐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걸으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걷기운동을 통해 가족 구성원 모두들 건강하게 이 여름을 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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