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두피전문가, 트리콜로지스트 김희우씨

두피전문가, 트리콜로지스트 김희우씨
등록일 2009-11-13 17:54 조회수 10,449 글자확대 글자축소

두피전문가, 트리콜로지스트 김희우씨수원여대 트리콜로지스트 과정을 통해 두피관리사 양성교사로 일하게 된 김희우씨

저는 작년 9월에 결혼하여 곧 엄마가 될 30세의 초보 주부입니다. 저는 20대의 끝자락에서 결혼과 취업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트리콜로지스트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찾게 되었고, 자신감이 생겨 어떤 일이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보내던 제가 이렇게 바뀌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어요?

트리콜로지스트란 직업이 생소하던 때에 저는 우연히 지인을 통해 수원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트리콜로지스트 과정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여성부 위탁 사업으로 수원여대 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교육이었기에 저는 한시도 주저하지 않고 이 과정을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그전부터 무언가 새로운 일을 찾고 있던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었고, 또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트리콜로지스트란 두피 및 모발의 문제점을 두피생리학을 기초로 원인을 제시하고 두피타입별로 관리, 마사지, 세정하여 모발 및 두피의 생리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두피, 모발, 탈모전문가를 말합니다. 트리콜로지스트 양성과정은 열흘 넘게 진행 되었는데, 인체의 구조, 화학과 모발관리, 모발두피생리학, 영양학, 탈모, 두피의 문제, 모발두피 관리학적 처방 등 아주 다양한 내용의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트리콜로지스트 과정을 마치고나서 마침 교육 강사를 뽑는다는 공고와 함께 추천을 받아 이태리 브랜드 ‘메다비타’라는 헤어전문제품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강사일은 처음이라 두려움도 많았지만, 두피관리사를 양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보람될 것 같다는 생각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트리콜로지스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면 아마 이런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헤어전문제품 회사에서 교육 강사로 미용실 종사자들에게 두피에 관련된 교육과 함께, 헤어제품을 접목시켜 미용실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미용사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제품만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탈모의 문제가 생기는지’, ‘ 두피에 가려움증이 생기는지’ 등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알아야하고, 두피제품을 사용했을 때 어떠한 효과를 주는지에 대해서도 입증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트리콜로지스트 과정에서 배웠던 지식들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책임감은 더욱 강해졌으며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도 더욱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온 힘을 다해 상담을 하고 오면 너무 힘이 들기도 하지만, 항상 제가 하는 일을 믿어주고 후원해주는 가족과 남편이 있어서 더욱 힘을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가 펼칠 꿈에 대해서도 동참해주고 함께 계획을 세워 나갈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지금은 교육 강사 일에 만족하면서 트리콜로지스트를 양성하는 교육에 전념하고 싶지만, 언젠가는 트리콜로지스트를 양성하는 교육센터와 두피관리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싶은 것이 저의 꿈입니다.

'change'의 g를 n으로 바꿔보면 ‘chance'가 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 내가 어떠한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그 변화에서 기회를 찾는다면 성공은 멀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리콜로지스트란 직업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교육을 이수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다방면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기 때문에 결혼하고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여성들이 저와 같은 기회를 만나 도전하고 노력해서 더 큰 꿈을 이루어가길 기대해봅니다.

◎ 출처 : 경기여성정보웹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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