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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전도사 팡팡파티 이유경 대표 웃음은 공짜보약

등록일 2006-12-18 11:38

조회수 3,903

“안되는 게 어딨니?”, “하면 된다”, “말이 씨가 된다” 긍정적이고 진취적 사고로 세상에 이끌려 살지 않고, 세상을 이끌며 살아가는 이유경 대표가 좋아하는 말이다.

유쾌한 이벤트가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는 파란머리 가발에 슈퍼맨 옷을 입고, 때로는 동물 탈을 쓰는가 하면 엽기발랄 코믹 댄스로 사람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수년간 돌 전문 진행자, 결혼·프로포즈 이벤트 진행자, 파티 진행자, 지역축제 사회자, 신상품 런칭 파티 사회자, 기업체 친절(CS)강사로 활동하며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그녀는 사실 출산을 하고 적잖은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던 평범한 주부의 한 사람이었다.

 


이유경 대표는 결혼 전 여자들이 기를 펴기 힘들다는 건설현장의 건설재료기사로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결혼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며 직장을 포기해야 했다. 현장의 비산먼지가 건강에 해롭기도 하거니와 매번 현장이 바뀌어 가정을 돌보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물론 현장의 복귀요청도 많았지만 과감하게 거절했다. 그녀가 애지중지 힘겹게 얻은 쌍둥이 딸 찬이, 송이의 모유수유를 위해서였다.

이리하야 그녀는 아이를 낳고 2년여를 전업주부로 살았다. 하지만 활동적인 사람이 집에만 있으면 없던 병도 생겨나는 법.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아주 사소한 계기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찍었다. 우연히 친구 아기 돌잔치 사회를 보고난 후 잠재능력을 간파한 지인들의 적극적 권유로 이벤트 진행자로 나서게 된 것이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자마자 사업은 불꽃이 일듯 단기간에 번성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저 주말, 휴일 정도의 일로 생각했는데 쏟아져 오는 일은 홀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어요. 캐릭터 옷과 프로그램화한 진행시스템이 히트의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기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다. 3~6개월 사이 갑자기 방송, 신문, 잡지 등에 소개되는가하면 그로 인한 파급력 또한 커 반연예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니 하루아침에 스타 됐다는 말은 그녀를 비유하라고 있는 말인 듯하다.

푸근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동갑내기 남편은 그녀에게 있어 남편은 찜질방 같은 느낌이랄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원자가 되어주고 있다.

“만약 남편이 제가 갖고 있는 ‘끼’를 무시하거나 인정하지 않았다면 전 아마도 우울증에 시달렸을 거예요. 하지만 남편은 언제나 저에게 최고라고 말해줘요. 또 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여자라고 평가해 주죠. 전 그 말이 진짜인 줄 착각하고 신나게 제 길을 가고 있고요.

진행자의 일은 때때로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행사장에서는 고객과 진행자의 대우가 다르기 때문인데 만약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일을 했다면 중도에 포기했을 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면 쉬이 참을 수 있고 오히려 힘을 얻게 된다고.

“2년 전 정덕희 교수와 ‘도전지구탐험대’라는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티벳의 오지탐험을 한 적이 있어요. 장대비, 고산증 등 극심한 삶의 극기를 겪으면서도 ‘오지 않았으면 땅을 치고 후회 했겠구나’ 생각했었죠.

제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 가족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된 덕분이에요.”
항상 웃고 다니는 이유경 대표의 주변엔 시샘의 눈초리도 많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그녀 삶의 지론. 때문에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이유경 대표는 웃음으로 훌훌 털어낸다.

사실 그녀에게도 아픔은 있다. 남편 사업이 연이어 두 번이나 부도나는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 그래서 그녀는 사업하는 사람을 두고 “불을 안고 산다”고 표현한다. 그래도 “당신이 9시 뉴스에 발견되지 않은 게 다행이야. 내가 배추장사라도 해서 먹여 살릴게”라며 남편의 등을 다독여 줬다니 과연 그녀답다.

또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딸(찬이, 송이) 때문에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 1.6, 1.7kg으로 태어나 2개월 간 인큐베이터에서 지내기도 했었는데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간담이 서늘할 정도란다.

귀하게 얻은 자식이지만 이유경 대표는 각박한 경쟁사회를 이겨낼 수 있도록 강하게 키우려 노력한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독립시킬 계획이라는데 모두 직접 세상을 체험하게 하기 위함이다.

세상이 무서운데 여자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녀는 아이들에게 화를 낼 때 “야!”라고 소리쳤다가도 3초 안에 “옹”을 붙여 당황하거나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세심한 사람이다.

“엄마가 저에게 했던 것처럼 더 큰 세상을 쌍둥이의 가슴 속에 담아주고 싶어요. 강요하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도록 말이죠.”

처음 돌잔치 진행자로 시작했지만 그녀는 지금 영역을 확대해 더 큰 세상으로 나섰다. 사명감을 갖고 작년 9월부터 진행자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것.

그녀는 제자들에게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콧소리가 콤플렉스인 사람에게는 현영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주문하고, 구강구조가 돌출된 사람에게는 진행자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재석과 이경규처럼 이를 장점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녀가 갖고 있는 긍정의 힘 때문일까? 밝고 활기차게 변해가는 제자들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이유경 대표는 그들이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라고 말한다.

이렇게 해서 현재까지 배출된 인원만 무려 45명에 이른다고 하니 아마도 세상이 조금은 더 행복해졌을 것이다.

이유경 대표는 현재 이벤트 마케팅 관련 책을 준비 중에 있으며 해외진출도 고려중에 있다. 일본, 중국 등은 지역 축제는 많으나 파티문화가 아직 발달하지 않아 대부분의 사회자 연령층이 꽤 높은 편이고 프로그램 자체도 획일화 되어 있어 그녀가 기획한 파티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에서다.

“관련국가에서 활동할 제자양성과 언어가 문제입니다. 그래서 요즘 어학공부에 열심이에요. 현재 일본어는 중상급 정도의 실력을 갖췄고 중국어는 초급단계죠.”

‘소문만복래(웃음 많은 집에 집안에 복이 온다)’는 말이 있듯 이유경 대표는 사람들에게 ‘억지로라도 웃어라’라고 주문한다. 가짜 웃음이라도 만들어야 엔돌핀도 솟고, 그러다 보면 삶의 곳곳에 웃음이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될 거란 뜻이다.

행복과 행운을 부르는 웃음. 그러하기에 누군가에게 웃음을 준다는 건 참으로 의미 있는 일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유경 대표는 선택받은 자이자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언론이나 정부에선 여성경제활동지수가 50%나 넘는다고 떠들어대지만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물론 좁은 취업문을 넘어서기 힘든 것은 남성도 마찬가지겠지만 출산과 육아로 사회와 한동안 떨어져 있던 여성들은 보험, 세일즈, 식당 등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취업문이 넓은 업종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스스로 선택했다면 더 큰 가치창출을 할 수 있을 터 사회 구조적으로 뭔가 달라져야하지 않을까?

한국아줌마는 그 어느 국가의 아줌마보다 심지가 강하고 추진력 또한 뛰어나다. 이러한 재능을 쏟아 낼 수 있는 길이 그렇게도 없단 말인가. 외국의 경우 정책적으로든, 기업차원에서든 여성에 대한 배려가 큰 편이다. 이러한 여성의 파워가 국가와 기업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두 말할 나위없다. 요즘 세계적으로 여성CEO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두고 누가 감히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으랴.

이유경 대표는 현재 위민넷에서 여성들을 위한 사이버멘토링을 진행하며 여성들의 직업과 적성 등에 관한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를 통해 그녀는 여성들이 격고 있는 사회적 문제점을 이렇게 진단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라 할지라도 여성은 육아, 가사 뿐만이 아니라 일도 병행해야 하는 삼중고를 격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자신의 일이 옳은지, 또 일을 통해 행복해 하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거나 모르는 여성들도 많죠.

자신이 열정을 갖고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분명 있음에도 그저 돈벌이를 위해 생활전선에서 기계적으로 일한다는 건 국가적 낭비가 아닐까요?”

사실 여성들이 안고 있는 고민을 의논할 창이 딱히 없다. 그래서 이유경 대표는 이러한 여성들에게 의식전환을 위한 강의를 시작해 보다 즐거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때문에 이제부터는 멘토링 강사로서 강의를 통해 보다 많은 여성과 만날 계획이다. 물론 구체적 대안도 마련 중이다. 이는 올해 안에 마무리 해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정부에서도 못한 대업을 그녀가 해낼 수 있을까? 그녀를 꼭 지켜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고로 이유경 대표는 위민넷에서 사이버 멘토로도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2월 11일 여성가족부 장관상(멘토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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