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한여름 더위예방, 체리맘의 입맛 당기는 보양식

한여름 더위예방, 체리맘의 입맛 당기는 보양식
등록일 2010-06-17 09:20 조회수 9,432 글자확대 글자축소

연녹색 푸릇한 새싹 돋는 봄이 어제 같은 데, 어느새 초여름과 같은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급격한 환경 변화는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때문에 환절기 체력보강을 위해서 서서히 찾기 시작하는 음식이 바로 보양식입니다.

여름철의 보양식이라하면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같은 재료에서도 새롭게 발견하는 “맛”을 알려주는, Food & Cooking 코너 인기 요리강사 체리맘님의 부담없이 즐기는 여름철 보양식에 대해 소개합니다. 든든한 뒷심을 길러줄 더위 예방주사 보양식으로 올 여름을 건강하고 즐겁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조류독감이라는 큰 태풍이 지난간 뒤라 아직도 염려섞인 눈빛이 남아 있지만, 조리방법만 확실하다면 우리 몸에 힘을 실어줄 좋은 보양식이 틀림없다. 게다가 값도 비교적 싸고 주위에서 쉽게 사먹거나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Tip of체리맘] 좋은 닭 고르는 비법

* 신선하고 위생적인 닭고기 구입요령
1. 목, 다리, 내장(허파, 식도, 심장, 내장, 근위 등)이 완전히 제거되어야 좋은 닭.
2. 모이주머니가 제거되고 항문은 완전히 절개된 닭을 고를 것.
3. 삼계탕용 닭고기는 삼계탕 전용품종(400~500g)을 고르는 것이 좋다.
4.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 (5도씨 이하)된 제품을 선택할 것.
5. 믿을 수 있는 생산업체 및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
6. 냉동육보다는 냉장육이 맛있다.
7. 대량으로 구입하거나 주문요리를 시킬때는 반드시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지 확인 할 것.
8. 국내산 닭고기를 구입할 때는 품질보증마크를 확인하자.

* 냉동닭고기의 특성
- 냉동상태로 보관, 유통하게 되면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지방산이 감소하여 닭고기의 맛이 떨어진다.
- 얼린 닭고기를 해동하게 되면 조리시 육즙이 함께 빠져나가 질겨지게 된다.
- 냉동닭고기는 지방산의 산패진행이 빨라 미생물의 번식우려가 있고 닭비린내가 난다.
- 냉동닭고기는 해동조리 시 골수의 헤모글로빈이 파괴되어 밖으로 나와 뼈가 마치 오골계처럼 짙은 갈색을 띄게 된다.

1. 삼계탕

보양식 중 으뜸인 삼계탕.
주 재료인 닭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귀뚜라미 닭, 동충하초 닭, 대통 삼계탕, 셀레늄 닭 등 일반사료 대신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먹고 자라 보양닭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동충하초 촌닭은 체내 면역력과 혈액순환에 좋으며 닭을 대나무에 넣어 판매하는 대통 삼계탕은 조리 과정에서 대나무향이 닭에 배어 냄새가 없고 맛이 담백하다.
혈압이 높으면 조리할 때 인삼을 넣지 말고 닭의 기름과 껍질을 제거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는 황기를 더하고, 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찹쌀과 마늘을 넉넉히 넣는다.

2. 단호박 삼계찜

삼계탕이 식상하다면 단호박 삼계찜으로 요리방법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단호박 안에 닭과 대추, 밤 등을 넣어 푹 쪄내 호박의 달콤한 맛과 닭고기의 풍부한 단백함이 조화롭게 어울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좋아하는 맛을 낸다.
◇ 재료
단호박 1개, 영계 1마리, 인삼 1뿌리, 마늘 5개, 밤 2개, 대추 5개, 은행 5개, 불린 찹쌀 4 큰술, 소금, 후춧가루, 꿀 약간씩, 인삼간장소스(간장:식초:설탕:물=1:1:1/2:1/2 비율로 섞은 뒤 인삼 다진 것을 약간 넣는다)

◇ 만드는 법
① 단 호박 속을 제거한다.
② 영계를 깨끗이 손질한다.
③ 손질한 영계 속에 밤, 대추, 인삼, 은행, 마늘, 불린 찹쌀, 소금을 넣는다.
④ ③을 단호박 속에 넣고 찜통에 1시간 정도 찐다.
⑤ 인삼 간장 소스, 꿀, 소금을 곁들여 먹는다.

장어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양식이다. 비타민A와 불포화지방산, DHA가 많이 포함돼 있어 두뇌와 눈에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피부병을 다스리고 살충 작용을 하며'오장이 허한 것을 보하고 폐병을 치료하며 기력을 회복시키는' 식품이라고 설명한다.
간장, 고추장, 불고기양념 등으로 다양한 구이 요리를 만들 수 있으며 요즘에는 양념 없이 초벌구이만 살짝 해 기호에 따라 양념을 발라 먹는 훈제장어도 인기다. 기름기를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1. 민물장어 소금포장 구이

민물장어 소금포장구이는 장어의 기름기가 소금으로 흡수돼 느끼한 맛이 제거되고 특유의 향기와 적당한 소금맛이 조화를 이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 재료
민물장어 100g, 민물장어간 40g, 광어살(또는 흰살생선) 60g, 인삼 10cm, 대나무잎 4장, 계란 흰자 2개, 소금, 후추, 녹말가루, 산초가루, 장어간장소스(진간장 3큰술, 청주 2큰술, 미림 1큰술, 설탕 1.5큰술, 장어뼈육수 6큰술, 생강, 마늘, 대파 구운 것 약간씩)．

◇ 만드는 법
① 장어간장소스는 2/3정도의 분량이 될 때까지 약간 걸쭉하게 졸여 체에 받친다．
② 장어는 길게 반으로 칼집을 넣어 편 다음 머리, 뼈, 내장을 깨끗이 제거하고 2등분한 뒤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장어간은 소금을 살짝 뿌렸다가 데쳐낸 다음 장어소스에 살짝 볶는다．
③ 준비한 장어를 석쇠 사이에 놓고 앞뒷 면을 약간 굽는다．
④ 광어살(또는 흰살생선)을 넓게 져며 편 다음 소금, 후추를 약간 뿌린다．
⑤ 인삼은 껍질을 벗겨내고 길게 자른다．
⑥ 광어살에 인삼과 장어간을 놓고 김밥 말듯이 만다．
⑦ 구워 놓은 장어살에 산초 가루를 뿌리고 장어소스를 약간 바른 뒤 ⑥을 다시한번 말아 대나무잎으로 싼다.
⑧ 계란 흰자 2개를 거품낸 다음 녹말가루를 2큰술 정도 넣는다．
⑨ 소금 4컵에 ⑧을 넣고 잘 섞는다．
⑩ ⑨로 ⑦의 장어말이를 덮어 싼 다음 오븐에 은박지를 깔고 200℃에서 약 25분 동안 굽는다．
⑪ 장어소스를 곁들여 찍어먹는다．

2. 장어 김밥

아이들도 잘 먹는 장어요리를 만들고 싶다면 김밥을 활용하길 권한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김밥과 잘 어울린다.

◇ 재료
양념구이장어 100g, 밥 1공기, 김 2장, 식초 1 큰 술, 설탕 3분의 2 큰 술, 소금 약간, 오이 50g, 당근 50g, 단무지 50g.

◇ 만드는 법
① 장어는 양념이 촉촉하도록 데운다.
② 식초, 설탕, 소금을 잘 섞은 뒤 밥을 비벼준다.
③ 식초에 잠시 담가 숨을 죽인 오이, 살짝 볶아서 소금 간한 당근, 단무지를 같은 굵기로 준비한다.
④ 김을 펴고 밥을 펴서 올린 뒤 1과 3의 재료들을 넣고 말아준다.
⑤ 생강절임과 날치알을 곁들이면 좀 더 일식에 가까워진다.

주요 단백질공급원으로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쇠고기.
영양면에서나, 맛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는 음식임에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특별히 주목 받지 못한 이유는 예부터 서민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값싼 재료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 중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맛과 영양이 뛰어난 양곱창은 쇠고기 부위와 달리 냉동했다 해동해도 맛이 일정하다. 때문에 곱창은 가장 맛있는 특별한 계절은 따로 없지만 여름철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 등에는 졍력과 기운을 북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몸의 독성해소와 장내 해독, 피로회복과 노약자의 양기부족이나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한다.
그 외 쇠고기는 비위(脾胃)를 보해주고, 기혈(氣血)의 순환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병후에 체력이 떨어져 허약해진 사람에게 좋다.

1. 양곱창구이

양은 재빨리 구워 먹어야 고기가 부드럽다.
붉은 부분이 하얘지면 먹는 것이 좋지만 식성에 따라 더 익혀 먹어도 된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양곱창이 보들보들 씹히는 촉감, 그리고 은은히 풍기는 계피와 간장향 등 양념맛이 씹을수록 입안을 즐겁게 해준다.
애주가들은 여기에 술 한 잔 곁들이면 더위도, 스트레스도 잊는단다.

2. 양곰탕

곱창을 사골과 인삼, 밤, 대추를 넣고 오랜 시간 끓이면 뽀얀 국물이 우러난다. 국물은 마시고 건더기는 양념장을 찍어먹으면 된다. 강장식품으로 노약자에 좋으며 땀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도 진정효과를 준다.

3. 육계장

보신탕이나 삼계탕은 열이 많은 음식으로 소음인들에게는 좋으나 다른 체질 소유자들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태음인 등 다른 체질의 소유자들이 삼계탕과 보신탕을 많이 먹으면 몸안에 화기와 열기가 더욱 쌓여 더욱 더위를 탈 수 있으므로 선뜻 권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체질인 태음인에게 효과가 좋은 음식은 바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소고기를 주재료로 한 ‘육개장’이다. 너무 비만하거나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병 등 성인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담백하게 만들어 먹도록 해야 한다．

◇ 재료
쇠고기(양지머리) 500g, 파 50g, 간장, 달걀,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후춧가루 등．

◇ 만드는 법
① 양지머리 핏기를 뺀 후 덩어리째 넣어 삶은 후 육수에 남은 기름을 걸러낸다．
② 파는 10㎝ 정도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 물에 행궈서 건져낸다．
③ 쇠고기를 건져내 결대로 찢은 후 양념을 넣어 무치고 파를 섞어 고기를 곤 육수에 넣고 다시 끓인다．
④ 고깃국물이 끓어오르면 간을 맞추고 달걀을 풀어 넣고 후춧가루를 약간 뿌려 먹는다.

거창한 보양식 없이 차 한 잔만 잘 챙겨먹어도 여름철 더위가 두렵지 않다.
전통차에서부터 허브차, 생과일쥬스까지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수분과 당분을 보충해주며 생체 리듬을 지켜주는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한 차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자.

1. 오미자차

오미자차는 땀을 조절하고 더위를 식혀주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미자에 인삼ㆍ맥문동을 넣은 생맥산(生脈散)차는 더 효과적인 여름음료로 권장된다.

2. 제호차

옛날 궁중에서 마셨다는 제호차는 매실, 백단향, 축사, 꿀을 넣고 끓인 차로 갈증을 해소하고 위와 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3. 오가피차

여름철 허약해지기 쉬운 지구력과 집중력을 증강시켜 특히 수험생에게 좋은 차다.

4. 황기차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황기를 달인 차를 마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5. 딸기 스무디

◇ 재료
딸기 퓨레(딸기 4개 우유 ¼컵 물·설탕 적당량) 얼음 ½컵

◇ 만드는 법
① 냄비에 물과 설탕을 같은 비율로 넣고 약한 불에서 끓여 시럽을 만든뒤 냉장고에 넣어둔다.
② 딸기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따 놓는다.
③ 시럽 2큰술과 나머지 재료를 함께 믹서에 넣고 1분 동안 갈아낸다. 딸기 퓨레를 사용할 경우에는 퓨레와 얼음을 1:1의 비율로 넣어 간다.

6. 피타콜라다 버진

◇ 재료
파인애플주스60㎖ 코코넛크림30㎖

◇ 만드는 법
① 재료를 잘 섞은 뒤 잔에 붓고 파인애플이나 오렌지, 체리로 장식한다.

7. 과일빙수

◇ 재료
바나나 파인애플 멜론 수박 딸기 푸르츠 칵테일, 빙수용 팥, 빙수용 떡, 빙수용 젤리, 살구요구르트, 딸기시럽, 얼음

◇ 만드는 법
① 얼음을 빙수기나 믹서에 곱게 갈아낸다.
②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해 놓는다.
③ 그릇에 얼음을 깔고 시럽과 요구르트를 뿌린 다음 과일을 보기 좋게 올려놓는다.

매일 먹는 밥보다는 국수가 입에 당기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이열치열이라고 뜨거운 국물에 말아먹는 국수도 괜찮지만 시원한 국물을 마셔가며 먹는 냉국수가 일품이다. 입맛이 없거나 별미를 먹고 싶을 때 좋은 국수요리에 대해 알아보자.

1. 삼색 잣국수

당근과 파슬리로 밀가루 반죽에 색을 입히고, 흔히 먹는 콩 대신 잣을 곱게 갈아 고소한 맛을 내자. 잣은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재료로 기운 없을 때나 입맛을 잃었을 때 입맛과 기운을 찾아준다. 또한, 자양강장제로도 널리 알려져 여름 보양식으로도 좋다. 특히 몸 안에서의 비타민B1의 필요량은 주변 기온의 상승과 정비례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비타민B1의 섭취가 넉넉해야 하는데 잣에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 재료
밀가루, 잣 ½컵, 당근, 파슬리, 소금, 토마토, 오이

◇ 만드는 법
① 당근은 갈아 면보에 밭아 즙을 낸다.
② 파슬리는 다져 물을 조금 섞어 파슬리즙을 낸다.
③ 밀가루 ½컵을 체에 내려 소금을 넣고 반죽한 뒤 얇게 썬다.
④ 밀가루 ½컵을 체에 내려 소금을 넣고 당근즙을 넣어 반죽한 뒤 얇게 썬다.
⑤ 밀가루 ½컵을 체에 내려 소금을 넣고 파슬리즙을 넣어 반죽한 뒤 얇게 썬다.
⑥ 잣을 깨끗이 손질한 뒤 생수를 넣어 믹서에 갈아 소금으로 간을 한다.
⑦ 준비한 국수 ③④⑤를 알맞게 삶아낸 뒤 그릇에 국수를 담고 잣국물 ⑥을 넣는다.
⑧ 토마토 오이로 마지막 장식을 하고 얼음을 띄운다.

2. 냉 미역 메밀국수

통상 메밀국수라고 하면 가다랭이육수에 찍어먹는 것으로 많이 생각하는데 냉미역메밀국수는 그릇에 국물을 부어 시원하게 즐기는 요리이다. 특히 간장 등으로 양념한 미역을 함께 얹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어울린다.

◇ 재료
메밀국수, 미역, 다시마, 가다랭이, 오이, 아욱, 무순, 홍고추, 간장, 식초, 설탕, 소금, 고추냉이

◇ 만드는 법
① 메밀국수를 끓는 물에 넣어 삶아낸다.
② 미역을 끓는 물에 파랗게 데쳐 헹궈 물기를 뺀 뒤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½큰술로 간을 한다.
③ 가다랭이로 육수를 끓인 뒤 식초 소금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
④ 오이는 채썰고 어묵을 살짝 데쳐낸다.
⑤ 삶은 메밀국수와 양념한 미역을 골고루 섞은 뒤 육수 ½컵을 넣어준다.
⑥ 오이 어묵 무순 홍고추로 장식하고 고추냉이를 곁들여낸다.

3. 해물 우동

쫄깃한 면발에 새우 오징어 등 해물을 듬뿍 넣어 영양면에서도 부족하지 않다.

◇ 재료
생면, 새우 모시조개, 갑오징어, 당근, 호박, 양파, 어묵, 육수, 소금

◇ 만드는 법
① 생면은 팔팔 끓는 물에 삶아 차가운 물에 씻어 건지고 뜨거운 물에 데쳐 그릇에 담는다.
② 모든 야채는 편을 썬다.
③ 냄비에 육수를 붓고 준비한 야채와 해물을 넣고 끓여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면 위에 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