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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혼밥도 잘 챙겨 먹곤 했는데 요즘 날도 더우니 밥이 잘 안 당기더라고요.
진짜 정말 맛난 음식을 먹고 싶은데 또 생각나는 건 없고요. 그렇다고 점심은 건너뛰는 법은 없어요.
점심을 건너뛰면 저녁을 좀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오늘 점심은 뭘 먹나 냉장고를 열어보니 친구가 준 고추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 오늘 점심은 고추전이야.
고추 한 줌, 부침가루 1컵, 물 1컵 + 1/2, 함께 먹을 장아찌
1. 재료 준비
친구가 밭에서 따왔다고 준 고추에요.
매운 것도 있고 안 매운 것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칼칼하고 매운 것이 당겼는데 딱 좋았어요.
딱 1인분만 준비했답니다.
2. 썰어주기
예쁘게 썰 필요있나요. 혼자 먹을 건데~ 칼로 적당하게 슬라이스해줬답니다.
커터기를 이용해서 다져줘도 좋답니다. 크게만 안썰면 좋아요.
3. 반죽하기
잘게 썰어 넣은 고추에 부침가루와 물을 넣고 반죽해주었답니다.
부침가루보다 고추가 더 많죠. 재료가 푸짐해야 씹는 맛도 좋고 맛도 좋고~
솔직히 시중에서 먹는 건 밀가루 반 재료반이잖아요. 오징어나 새우가 있었으면 넣어줬을 텐데 없어서 패스했답니다.
혹시나 있으면 넣어주세요.
4. 부치기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 한 숟가락씩 떠서 노릇하게 부쳐주었답니다.
뒤집어서 한번 꾹 눌러주는 센스~
전 만들 때 항상 서브였던 고추였는데 오늘은 고추가 메인이 되었네요.
저도 고추전은 처음이라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오호 맛있어요. 고추만 들어가서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전은 어떤 재료로 해도 다 맛이 좋네요.
마늘 양파 장아찌와 함께 곁들어 먹으니 더 꿀맛이더라고요.
그리고 청양고추가 2-3개 정도 있었는데 칼칼하고 매운맛도 좋았어요. 비록 매운맛 때문에 땀 좀 흘리고 우유를 좀 찾긴 했지만..
딱 맛이 좋았답니다.
안 매운 고추와 해물을 조금 넣고 아이들도 만들어주면 정말 좋아하겠더라고요.
고추에 영양가가 풍부하잖아요.
다음 주면 방학인데 벌써 뭐 해줄지 걱정이었는데 해물고추전 한번 해줘야겠어요.
출처: http://blog.naver.com/dhdmsdo79/22132071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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