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도마, 어떤 것이 좋을까?

도마, 어떤 것이 좋을까?
등록일 2014-02-20 18:18 조회수 40,748 글자확대 글자축소

식품을 자르고 으깨는데 사용하는데 사용하는 도마는 주방에서 빠질 수 없는 조리도구. 예전에는 나무도마를 많이 사용했지만 지금은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의 도마를 사용한다. 다양한 소재의 도마, 어떤 것이 좋은지 알아본다.

◎나무도마

도마의 소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나무 도마는 칼집에 의한 충격을 흡수하는데 좋거나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편리한 나무를 사용해 만든다. 대나무, 편백나무, 올리브나무, 단풍나무, 홍송나무, 박달나무, 고무나무 등의 소재가 인기가 높은데, 천연소재인 만큼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도마를 사용할 때 행주는 물기를 꽉 짜서 사용하고 오일을 발라주면 갈라짐, 뒤틀림이 적다. 오일을 바른 후에는 마른 행주로 닦아 말리는 과정을 3일 정도 반복해주면 좋은데, 1개월에 1-2회 정도 해주면 효과적이다.

① 대나무 도마
대나무 도마는 전문적으로 요리를 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높은 소재. 대나무에 함유된 폴리페놀, 유기산 등의 성분이 작용해 항균작용이 우수하다. 도마를 고를 때는 압축을 많이 해 무게감이 있는 것을 골라야 뒤틀림이나 균열이 적다. 음식물의 냄새나 향은 잘 배지 않지만 칼자국은 약간 생기는 편. 사용 후에는 씻어서 건조해주면 되는데 세척할 때는 부드러운 솔을 사용해야 표면이 손상되지 않는다.

② 단풍나무 도마
단풍나무로 만든 도마는 단단하여 칼집이 잘 생기지 않아 오래 사용하기 좋다. 오일을 발라 사용하면 음식물의 향이나 색이 배지 않고 칼집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 수세미, 세제 사용은 삼가고 천연솔과 식초를 이용해 닦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세워서 건조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③ 캄포나무 도마
캄포나무로 만든 도마는 단단하며 나뭇결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항균작용이 우수하며 가벼워 사용하기 편리하다. 칼집이 잘 생기지 않으며 다른 나무재질 도마에 비해 건조함, 갈라짐이 적은 편.

④ 편백나무 도마
살균력과 항균력이 우수한 편백나무도마는 단단해 칼집이 잘 생기지 않고 원목을 사용한 경우 나무 부스러기도 일어나지 않는 편. 도마에 물이 닿으면 편백나무 향이 퍼지고 도마에 음식물 냄새도 남지 않으며 칼을 사용할 때 충격을 흡수해 힘이 덜 든다.

⑤ 박달나무 도마
단단한 박달나무는 도마로 만들어 사용하면 칼집이 잘 생기지 않고 물에 씻는 등 물기를 자주 접해서 휘지 않는 것이 특징. 무게가 나가는 것이 단점이지만 내구성이 강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 폴리플로필렌 소재 도마

플라스틱 도마는 물기에 강해 세균이 잘 번식하지 않고 내구성이 우수해 칼자국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 딱딱하기 때문에 칼을 사용할 때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만 세척과 보관이 편리하다. 항균제를 첨가한 경우에는 세균이나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며 다양한 컬러, 사이즈가 있어서 용도별로 구비해 놓고 사용하기 좋다. 오래 사용하기 힘든 점, 미끄러짐, 음식물 색이 배는 점 등의 단점도 있다.

최근에는 표면 강도를 강화해 칼자국이 쉽게 생기지 않게 하거나 식기세척기에 사용할 수 있는 재질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양한 색상이나 인덱스 라벨을 부착해 용도별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제작하거나, 도마집을 따로 제작 판매해서 수납의 편리성을 높인 제품도 있다.

실리콘도마는 흠집이 잘 생기지 않으며 두께가 얇으면서 유연해 나무도마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는 도마로 많이 쓴다. 끓는 물 등에 소독할 수 있어서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TPU소재를 사용해 만든 도마는 친환경적이면서 흠집이 덜 생기는 것이 특징. 끓는 물로 살균이 가능하며 회복력이 우수해 칼집이 덜 생긴다. 숯을 첨가 제품은 냄새제거, 미생물번식 억제 등의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유리도마

유리도마는 칼자국이 남지 않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데다가 음식물 냄새나 색이 배지 않아 좋다. 디자인이 다양하고 도마 자체가 인테리어 소품에 사용해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것도 특징. 단점으로는 사용할 때 칼날이 쉽게 상하고 칼을 사용하는 소리가 많이 나는 편. 칼질에 서툰 경우 칼이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당할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내열유리나 강화유리로 만든 도마는 과일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세척이 간편하면서 냄새나 향이 배지 않으므로 과일을 썰 때 사용하면 다른 냄새나 색이 배지 않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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