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겨울 대표 생선 동태

겨울 대표 생선 동태
등록일 2014-02-20 18:13 조회수 4,874 글자확대 글자축소

명태는 다양한 이름을 지닌 생선이다. 살아 있는 명태는 생태, 잡자마자 급속으로 얼린 것은 동태, 황태는 겨울 바람에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며 말린 것, 북어는 명태를 건조한 것, 노가리는 어린 명태, 코다리는 내장을 빼고 반건조한 명태를 말한다. 명태는 동태, 북어, 황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어떤 상태여도 수분의 차이가 있을 뿐 영양성분에는 별 차이가 없다.

현재 명태는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는 생선인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러시아 수역에서 잡힌 동태가 주로 유통되고 있다. 한국 원양어선이 잡는 명태는 ‘원양산’으로 표기돼 철저한 검사를 거쳐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명태의 영양성분

명태는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지방은 적은 생선으로 비린내가 적고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 외에 칼슘, 철분, 인이 풍부하며 비타민A도 많이 함유돼 있다.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과음 후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효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도움이 된다. 명태 부위 중 ‘애’는 눈을 밝게 해주는 비타민A가 풍부하며 ‘알’은 비타민E가 풍부해 시력보호는 물론 피부건강에도 좋다. ‘창란’은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아가미는 골연화증이나 골다공증 등에 효과적인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고니’는 단백질, 인이 풍부하다.

명태, 어떻게 먹을까?

명태는 김치소에도 넣고 냉면에 고명으로 올려 먹거나 찌개, 국 등으로 먹기도 하고 무치거나 찜을 해먹는다. 또 내장은 창란젓, 머리는 귀세미젓, 알은 명란젓으로 만들어 먹으니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리는 것 없이 다 먹는 생선이라고 할 수 있다.

명태가 제철인 겨울에는 찌개나 국으로 많이 먹는데, 무나 두부를 넣고 끓인 찌개는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명태는 알이 꽉 차고 살이 통통히 오른 1월이 가장 맛있지만 봄이 오기 전까지는 그 맛을 유지하니 겨울 내내 먹어도 좋다. 명태찌개를 얼큰하면서 시원하게 끓이려면 몇 가지를 기억해두면 도움이 된다.

*찌개 끓이는 TIP
먼저 국물은 멸치, 다시마로 진하게 우려 사용하고, 무를 듬뿍 넣어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 동태를 손질할 때 해동이 완전히 끝난 후 뜨거운 물을 끼얹어 불순물을 제거해주고, 국물이 팔팔 끓을 때 넣어 준다. 찌개의 얼큰하면서 칼칼한 맛은 청량고추와 고춧가루를 이용해 내주는데, 끓일 때는 냄비 뚜껑을 닫지 않아야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거품을 충분히 걷어내야 깔끔한 국물맛을 낼 수 있다.

명태 요리

*동태찌개
[재료] 동태 중간 크기 2마리, 두부1모, 무 1/3개, 파, 청량고추, 고춧가루, 소금, 국간장, 다진마늘[만들기] ① 다시마, 멸치를 우려 멸치육수를 우린다. ② 우린 육수에 무를 넣고 끓이다가 무가 적당히 익었을 때 손질한 동태를 넣어준다. ③ 두부를 넣고 파, 청량고추, 고춧가루를 넣어준 다음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동태손질하기]동태는 냉장고에서 완전히 해동한 후 끓는 물을 끼얹어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해준다. 아가미, 지느러미는 가위로 잘라주고 몸의 비늘을 칼끝으로 긁어낸다. 찌개나 국에 넣을 때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넣는다.

▶ 동태찌개 레시피

*동태조림
[재료] 동태 중간 크기 2마리, 청량고추, 다진마늘, 참기름, 고춧가루, 설탕, 맛술, 간장, 무
[만들기] ① 동태는 깨끗하게 손질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② 무는 큼직하게 썰어 냄비에 깔고 그 위에 손질한 동태를 얹는다. ③ 청량고추와 파를 썰어 동태 위에 얹는다. ④ 양념장을 섞어 끼얹어준 다음 뭉근하게 졸인다.

▶ 동태조림 레시피

*동태순살가스
[만들기] 동태살, 소금, 후추, 밀가루, 달걀, 빵가루,
소스(마요네즈4, 레몬즙1, 설탕, 파슬리, 다진 양파와 피클)
[만들기] ① 동태살은 소금, 후추로 밑간한다. ②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 기름에 튀겨낸다. ③ 소스를 만들어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