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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보면은 정말 웃지못할 일이 많이 생깁니다.
우리 첫째놈이 가끔 발음이 샙니다.
지금 두놈들 한테 최고의 인기 만화프로그램은 `메가레인
저' 거기에는 5명의 레인저와 1명의 게스트 레인저인
실버레인저가 등장합니다.
울딸 : 엄마, 엄마 근데 말이제에(울딸 버릇임다) 내가
말이제에 좀전에 메가레인저 봤는데 말이제에,
시버레인저가 안죽고 살았어!
본인 : 으응?? 그으래...(무심결로 듣고있음)
울딸 : 근데말이제에 시버레인저가 말이제에 어쩌구...
저쩌구...
근데 근데 듣다가 보니깐 자꾸 울딸이 욕을하고 있는 겁니다. 가만 가만 시버레인저라고... 아앗!!
또 너의 그 엄청난 발음이 샜구나!
한번 시버레인저를 가만히 말해보십시요... 씨발레이저
( OH my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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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딸 여섯살인데 기특하게 동화책을 동생에게 읽어주고 있
습니다. 옴매 옴매 기특한거... 옴매 옴매 ...
제목은 딕 브루너의 '꿀꿀이 아줌마의 장보기'...
"꿀꿀이 버지 아줌마, 아침 일찍 파란 모자를 쓰고 어쩌구... 저쩌구...
근데 듣다가 보니깐 이상합니다.
아앗!! 또 저 엄청난 왕발음샘이 도졌당~~
베지 아줌마를 버지 아줌마라니 (오 이 왠 야함이람!!)
버지아줌마를 천천히 말씀해 보십시요.
은사시나무 등줄기에 땀이 솟습니다.
여러분 즐거우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은사시나무 입니다.
저의 이름을 기억하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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