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간 아이들

등록일 2016-05-30 21:39

조회수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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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부처님에게로 왔다. 그들은 세상의 고통들에 대해서 불평했으며 어떻게 그러한 존재들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기를 원했다. 부처님이 이렇게 대답했다.

 

“어떤 사람들이 맨 발로 땅위를 걸어가고 있다면, 그들의 발은 돌덩이에 부딪히고 가시에 찔립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이것을 보고 그가 고통 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동정의 표시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동정심을 가지고 모든 세상을 단단한 가죽으로 보호하려고 애씁니다. 그로 인해 아무도 더 이상 발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지요. 단지 그것을 위한 그 가죽이 이 세상에 충분하지 못할 뿐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발아래 있는 2개의 가죽조각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다른 이에게 그 한 조각을 나누어주는 법을 배운 사람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최소한 그것을 받은 이들 만큼은 그에게서 배우길 원하게 되고 또 그렇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산업화 이후 인간은 스스로를 도구화 하고 경쟁의 대상이자 주체로 훈련되었다. 이것은 물질적 풍요라고 불리는 육체적 편리함과 안락함을 가져다 주었으나 정신적 피해와 상처가 남았다. 물론 그로 인해 발생한 또 다른 이름의 질병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비용을 초래함과 더불어 돈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모두를 절망으로 빠뜨리고 있다. 합법적으로 형성된 계급에 따라 탄생부터 지위와 역할이 정해지고 다수의 아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환경의 파괴 혹은 인간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성장하며 이는 아주 천천히 하지만 절대적으로 그들의 삶을 지배하게 된다. 불안에서 시작된 무기력과 무관심은 우울증이나 폭력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표현이 과장되었다거나 자신과는 관계 없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동네 골목마다 즐비한 병원과 종교단체는 참혹한 현실의 반영이다.


아이들은 왜 숲으로 가야할까? 자연의 신비로운 현상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식물을 만나 자신의 지식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연 안에서 머무르며 그것을 경이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우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나의 존재가 다른 생물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경험이며 그들의 고유한 아름다움에 대한 선입견 없는 수용이다.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유없는 선행과 조건없는 사랑이 귀해진 세상에서 자연은 무조건적인 절대 희생이 무엇인지를 모범이 되어 보여준다. 모든 것을 주면서도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이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자연의 인내심은 우리를 겸손하게 해준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찾는 사람들은 상품화된 인간성을 잊고 마음의 안식을 얻으며 휴식을 얻게 된다. 그러나 웅장한 산의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과 드넓은 바다의 파도는 화폐단위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새들과 개구리들은 돈을 위해 울어주지 않는다. 우리는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자연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모든 것을 대상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기 스스로까지 수단으로 만들어버리는 차가운 마음은 결코 인간적이지 않으며 이처럼 비인간적인 것이 바로 비자연적인 것임을 자연은 조용히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가르침을 주는 숲과 나무 그리고 생태에 대한 교육은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김신회 (waldecoed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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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콩이 2016-05-31 10:22     답글 | 공감(0)
    점점 정서적으로, 환경적으로 메말라가는 우리네들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곳이 숲이 아닐까...싶네요~
    덧글 김신회 2016-09-01 14:04     공감(0)
    네, 자연에서 아이들은 자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고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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