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가족을 생각하다

등록일 2016-05-01 23:58

조회수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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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첫날입니다. 모두 잘 보내셨는 지요? 저는 잠깐 대학로에 다녀왔는데 주변 차림새가 벌써 여름입니다.

 

늦은 저녁, 인터넷에서 자료 찾다가 경제면 기사에서 가족이란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상당히 긴 인터뷰 기사였는데, 몇줄 되지도 않은 가족에 대한 내용이 눈길을 사로잡은 건, 가정의 달 5월 첫날이었던 까닭도 있지만, 무엇보다 요즘 제가 가족에 대한 생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 먼저 기사내용부터 말씀드릴까요?

 

중앙일보 430일자 기사내용인데 인용토록 하겠습니다.

 

"미국이라는 국가는 튼튼한 기반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진 것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튼튼한 기반은 든든한 가족을 말합니다. 든든한 가족은 돈이 많은 가족이 아니라 사랑과 존경을 가지고 있는 가족을 말합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도 매일 이것을 가르치려고 노력합니다.“

 

계경제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리더 중의 한명이라는 테런스 더피 회장의 인터뷰 기사중 일부입니다. 그는 요즘 흔히 말하는 흙수저출신으로 200244세 나이에 회장직에 올라 14년째 세계 최대 거래소 CME그룹을 이끌고 있습니다. 정계진출에 대한 계획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지금은 열세 살짜리 사내 쌍둥이와 사랑하는 아내와 보내는 생활이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가 부럽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건, 그동안 가족들에게 시간을 투자하고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릴 줄 안다는 거겠죠.

 

, 사실 한 지붕 아래 사는 우리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이 친정이든 시댁이든 가족보다는 일이 우선이었고, 인사불성이 되어서 사는 절 이해하는 걸 당연시 했던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저도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일들은 엄마이고 주부이고 마누라여서 해야 하는 의무감과 자기 위로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횡설수설하죠? 그건 아직 제 머리 속에서 정리가 안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에 미쳐서 살았던 시간들이 저 역시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후회할 수도 없는데 엄마 역할, 마누라 자리도 잘 지키면서 다 잘할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아마도 맞벌이, 워킹맘이라면 모두 이런 고민과 갈등 속에서 우왕좌왕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모두 잘할 수는 없는데 한두가지만 잘하자고 맘 먹으면 어느 순간 여기저기서 천둥번개에 우박까지 쏟아질지 모를 일입니다.

가사일에 육아에,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성적도 신경써야 하는데 이런 모든 문제들이 함께 달려들면 뭔가 방어기제가 필요하고, 지치고 찌든 일상이 되고 마는데 가족은 이때부터 틈이 생기고 자꾸 밀리게 됩니다.

 

아이들은 성적타렴만 하는 부모를 더 이상 존경하지 않습니다. 가사노동 아이들 문제를 나누지 않는 부부 사이엔 더 이상 사랑이 없습니다.

 

테런스 더피 회장이 말한 존경과 사랑이 있는 가족 만들기. 제게는 지금 가장 큰 숙제입니다.

 

분명하게 아는 건, 불평하는 것만으로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들어주고 내가 먼저 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걸. 그리고 머리로는 잘 알아도 몸으로는 실천되지 않은 걸 너무 잘 아는 나이잖아요.

 

얼마전 찜질방에 갔습니다. 모두 후줄근한 찜질방복을 입고 누워서 TV를 보거나 둘러앉아 구운계란을 까 먹고 있거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만, 유독 새로 생겼다는 이 찜질방은 주말이어서 그랬는 지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짝을 지어 피로를 푸는 다양한 모습 가운데 참으로 생소한 풍경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사진으로 찍어두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습니다만.

 

남편과 시아버지로 보이는 남자 두분이 누워 있고, 아내로 보이는 분이 두 사람의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본인도 얼굴에 한 장 붙이고는 나란히 눕는 데, 흔한 풍경은 절대 아니죠? 요즘 트렌드인데 제가 너무 찜질방에 오랜만에 가서 처음 본 걸까요? 나중에는 나이드신 분이 시아버지가 아니라 친정아버지였을까라는 난데없는 의구심까지. 암튼 이 가족 행복해보였습니다.

 

5, 가족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해보심이 어떠실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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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누피 2016-05-02 11:56     답글 | 공감(0)
    너무나도 가족이 소중한 것을 알지만, 그 소중한만큼 잘 생각을 못하고 사니깐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만들어둔 것 같아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덧글 천선아 2016-05-03 08:34     공감(0)
    가족이라서 소중한데, 가족이라서 더 신경쓰지 못하고 가족이라서 더 이해해줄거라고 착각하고 그래서 더 상처주고... 그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생각을 좀 바꿔보기로 했답니다. 가족이니깐 상처받아도 쉽게 잊을 수 있고 가족이니깐 이해해주지 않아도 괜찮고 가족이니깐 신경써주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요. 좀 편안해진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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