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정이 고운정으로 변하는, 에펠탑 효과

등록일 2018-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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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정보다 미운 정이 더 떼기 힘들다라는 옛말 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좋은 감정만 유지될 수 없기에 고운 정, 미운 정이 들며 서로 돈독해진다. 하지만 첫인상이 좋지 않거나 무관심하다면 좋은 감정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도저히 좋은 감정이 들지 않을 것 같은 예감, 그런데 자주 보면 볼수록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신비한 효과가 있다. <단순노출 효과>라고 불리는 이 이론은 당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싫은 감정이 어떻게 좋아진다는 말인가? 사례를 살펴보자.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철탑, 에펠탑이 있었다. 건립하는 당시 프랑스 시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흉물스러운 건축물을 작게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파리 중심에 320m가 넘는 검은색 철탑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빌딩이 완공되고 난 뒤, 사람들의 반응은 손바닥 뒤집히듯 변해있었다. 에펠탑의 공사를 매일 매일 지켜보며 어쩐지 눈에 익숙해져 버렸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 것! 시위할 정도의 거센 반발이 순식간에 잠잠해지자 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노출 효과’, 즉 에펠탑 효과라고 지정했다.


우리는 낯선 물건, 사람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에펠탑 효과는 더욱 빛을 보는 심리이다. 어떤 인식이 나도 모르게 들어와 박힌다면 그 이후에는 호감이 증폭하는 사실이 특이하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긍정적인 노출이든 부정적인 노출이든 둘 다 단순노출 효과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이유도 에펠탑 효과로 인한 반응이라 볼 수 있다. 반복적인 노출만 된다면 사람들에게 언젠가 호감도로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노출만 생각하면 되는 이 심리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속담을 생각한다면 더욱 이해하기 쉬워진다. 또한, 수많은 기업이 돈을 내고 광고를 하는 이유도 해당한다. 처음 본 제품보다, 매체에서 한 번이라도 본 제품에 더욱 친근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오늘 얼마나 에펠탑 효과에 넘어갔는지 한 번 생각해보자. 의식하지 못하는 찰나, 대기업의 광고 전략에 넘어갔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호감을 줬을 수도, 받았을 수도 있다.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에 끌림을 당하고 무엇인가를 끌어당기고 있음을 기억해보자.


by. 박민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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