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함께 사는 삼각관계

글쓴이 가을이

등록일 2001-08-10 13:18

조회수 9,542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오늘도 남편을 사이에 두고 39개월된 4살짜리 내 딸과 싸움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일어나자 마자 가을이(딸 아이 이름)제 옆에 누가 있는지 부터 확인하고
있으니 나를 보고 한번 웃고는(이겼다는 쾌감의 웃음) 옆에 있는 제 아빠의 옆으로 바짝 다가간다.
이에 질세라 내가 일어나 아빠 옆으로 누우며 딸 아이의 눈치를 살폈다.
딸 아이 벌떡 일어나 침대로 올라가며 "아빠 미워"
하며 "엄마도 미워 아빠랑 엄마랑 가을이 자면 뽀뽀하잖아"
나 참 기가 막혀서 우리 딸의 이성이 이렇게 빠를 수 있을까?
항상 가을인 제 아빠한테 묻는다.
"아빠 엄마가 좋아 가을이가 좋아" 그럼 아빠는 가을이가 좋다고 대답하고는 두번째 시달림을 받는다.
이제는 내가 공격한다.
"그말 책임 질 수 잇어?" 남편은 웃으면서 "내 마음 알면서어!!! 자네가
참아 내 맘 알잖아!" 치 무슨 마음인지 알뜻도 하지만 어찌 되었든 두 여자한테 사랑받는 남편은 뿌듯 하겠지만 우리 두 여자(?)는 오늘도 적과의 동침이라도 하듯이 계속된 싸움 속에서 나는 곰곰히 생각해 본다.
전생의 우리 셋은 지독한 삼각관계로 위치만 바뀌었을 뿐 굉장히 아픈 사랑을 하지 않았나 본다.
내 딸에게 많은 사랑을 주어서 전생에 진 빚을 갚으려한다.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5,770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2386   오랫만에 왔는데도.......... 가야시2002-02-204889
    가야시님~~~~~~~~~~~~~~` 나무그림..2002-02-214871
    Re: 나 맨발로 뛰어나왔어 ^*^.......... 치자2002-02-204353
    Re: 어~어~머??????......... 라일락2002-02-204842
12385   오늘도 똑같아요 팡팡2002-02-195175
    Re: 날마다 새날이죠~^*^ 치자2002-02-194784
12384   새로운마음으로 곰2002-02-194611
    Re: 새로운마음으로 치자2002-02-195062
12383   천.선.아. 니~임!!! 라일락2002-02-164954
    Re: 오우~~~멋지다 초승달2002-02-184917
    증말 눈꼴 시어서..ㅋㅋㅋ 나무그림..2002-02-184606
    Re: 근데 시방 뭐하고 있는겨~~~~~ㅎㅎㅎ 치자2002-02-184842
    Re: 마마, 부르셨사옵니까? 천선아2002-02-184639
12382   제 조카가 영어를 잘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용^^ 지나이모..2002-02-164485
    Re: 제 조카가 영어를 잘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용^^ 천선아2002-02-164553
12381   아직 봄은 아니랍니다. ^^; 천선아2002-02-144675
    Re: 아직 봄은 아니랍니다. ^^;..... 여기는 동백꽃이 ... 수화2002-02-154238
    Re: 구래두~~ 봄은 저만치서 오고잇겟지여? 은애2002-02-154338
12380   두루두루..저도 문안 인사드립니다. ^^; 천선아2002-02-144716
12379   첫 문안 녹산2002-02-125030
    Re: 녹산님도 치자2002-02-154412
12378   안녕하세요 현맘2002-02-114576
    Re: 안녕하세요 치자2002-02-154230
12377   문은님 치자2002-02-114930
12376   저도 설 쇠러 갑니다~~~~~꾸뻑 치자2002-02-104824
12375   구정연휴...다들 잘 보내시구요~ 천선아2002-02-094629
12374   천선아님~!!!!! 치자2002-02-085148
    Re: 치자님... 천선아2002-02-094742
      한번 가야지.. 박하사탕..2009-06-012542
12373   설...복 곱으로 받으세요. 희망2002-02-084757
    Re: 설...복 곱으로 받으세요. 치자2002-02-084422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